이름 : 박혜경 2009-07-02 12:09:07, 조회 : 1,617, 추천 : 214 6월 28일 선도산방에 묶었던 부부입니다~~ 첨 인터넷으로 한옥펜션을 찾던중 하늘터밭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둘이 경주여행을 마치고 쉬어가려고 들렀던 하늘터밭.... 찜통같은 폭염속에 지칠대로 지친 경주여행이 쉽진 않았는데 하늘터밭에 와서 쉬면서 피로가 풀렸더랬습니다~~ 찾아가는 길이(마을 공사중이라) 너무너무 어려웠지만, 그 힘든 만큼 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정말 깨끗했던 펜션과, 이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섬유 유연제의 향기,, 무엇보다 잊지못할 풍경은...말이죠~~~ 다음날 빗소리에 잠이 깼더랬죠...방문을 열고 바라본 바깥풍경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흙의 느낌... 그리고 그 빗물을 맞으며 팔짝팔짝 뛰는 개구리를 보았습니다~~*^^* 또한...혹여 비에 젖을까 신발을 마루밑에 넣어주신 주인 아저씨의 손길과 미리 준비해 놓으신 우산~~ 정말 감동 백배였답니다...*^^* 또한...도자기 체험도 넘 인상적이었어요... 인자하신 도자기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웃음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저녁때 즈음... 막걸리 한잔 취하신 듯한(?) 주인 아저씨의 웃음과 흙으로 도자기 빚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욕심없이 아름답게 이 세상을 풍성하고 넉넉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되었답니다... 이 담에...아기가 생기면 다시한번 가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많이 아쉬웠던 여행이었습니다~~ 행복하세요..*^^* 답글 하늘터밭 온몸이 따뜻~해져옵니다. 추운겨울 한데 있다가 안방 아랫목으로 들어오면 온몸이 노곤해지며 스르르 잠이 오듯이 박혜경님의 후기 읽는 순간 제가 딱 그러했지요~. 맥이 탁 풀리면서요~~ 사실 요 며칠을 얼마나 긴장을 하면서 사는 지 모르겠습니다. 진입로 때문이지요. 일주일이면 끝나리라던 공사가 언제 끝날지 ......... 혜경님 가족이 오시기 전날 그러니까 27일이 공사를 시작하고 첫 토요일이였는 데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요~ 님이 오신 28일은 저절로 나사가 하나 풀리더군요............ ㅎㅎㅎ 한옥의 정취 !!아늑한 고향같은 정취 !!그렇게 좋아라 하시니 아름답고 넉넉한 마음 가진 아이 낳으리라 믿어요^^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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