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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잘 쉬다 왔습니다.
글 쓴 이 유현정 2010-08 등 록 일 2016-07-20 12:25
이 메 일 jsj4002@naver.com 홈페이지  
첨부파일

이름 : 유현정 2010-08-28 00:25:41, 조회 : 1,830, 추천 : 241

안녕하세요.안심정에 머물럿던 단비네 가족입니다.
하늘터밭을 다녀온지도 벌써 10여일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그곳 하늘터밭이 아련그립니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이루는 편인데 하늘터밭에서는 어찌 그리도 잠이 잘오던지요.
아,이래서 황토방이 좋구나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서까래며 나무기둥,흙으로된 마당하며 뭐 특별히 꾸며놓은 것들도 아닌데,
있는 그대로의 것들이 그냥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처음엔 TV가 없다고 입을 삐쭉거리든 아이들도
윷놀이와 널뛰기에 마냥 산나게 노는 것을 보며
아,이래서 TV가 없는구나...참 감사했습니다.
외등을 모두 끈 뒤 야경과 새벽녁의 운무낀 운치있던 그 산골풍경...
한 동안 못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밤사이 비올까 싶어 툇마루 깊숙히 신발을 넣어놓은
아저씨의 세심한 배려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겨울에 또 가자고 합니다.
기회되면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날로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하늘터밭

휴가시즌도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군요.
단비 어머님,아버님,가족분들 모두 다들 잘 계시지요.
맞벌이를 하시기에 어렵게 휴가를 내었다며 마냥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흙과 돌멩이 이름모를 풀들과...잠자리도 잡도 그야말로 자연속에서 마냥 즐겁게 놀던
아이들의 모습에 저도 아주 흡족했습니다.도시의 아파트생활에 다들 익숙해져 있어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잘 노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휴가시즌이라 막판엔 지쳐서 잘해드리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편안하게 잘 쉬셨다니 너무 고맙고 도리어 미안스러워집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고 후기글 올려주신데 다시금 감사드리며
가족분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에 또 꼭 오시길 기대해봅니다.
뜨끈뜨끈한 구들방 준비해 놓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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