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경석 2009-01-10 10:04:06, 조회 : 1,136, 추천 : 113 하늘터밭을 지내고.... 보름달을 사흘 앞둔 동지섣달의 열이틀 달빛은, 시집가는 새악시처럼 부끄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첫날밤을 지내는 신랑, 신부방을 몰래 쳐다보는 사람의 마음처럼 콩-닥 콩-닥, 콩닥콩닥, 콩콩닥닥 겁나게 설레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잠자리에 들지못하고, 문지방을 들락거려서 잠못이루고 있는데, 친구가 지쳐 잠든 사이에 황토이불을 빠져나와 하늘밭을 쳐다봤더니, 달빛을 시샘하는 별들은 하얀빛을 뽑내면서 목화송이같은 솜털이 되어 하늘에 떠돌아 다니더이다. 너무나 예쁘고 따스해서 몰래 집어 봤더니, 주인장의 마음이더이다. 2009년 1월 8일 밤 설경석 답글 하늘터밭 설선생님!!! 밤의 풍광을 즐기시라고 몰래 외등 끄 놨는 데,제 마음과 통했다니 넘 기분 좋네요^^. 하늘터밭을 짓기 전 아늑한 산형과 어우러진 달빛,별빛이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워 환장할 것 같았죠.지금은 펜션건물이 쬐금 가려 아쉽지만, 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하늘터밭을 찾는 많은 님들과 나누어 가지고 싶었답니다. 설선생님!! 혹시 국어 선생님?? 아침에 따신 물도 옳게 못 챙겨 드렸는 데 이렇게 아름다운 시 보내주시니 황송할 따름입니다.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고 늘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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